MOVEMENT WORSHIP은 전문·평신도 사역자들을 위한 예배 공간이자 나눔의 터입니다.
사실 교회외에 공간에서 예배가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교회 재적이 7-8천명이 되는 청년부가 500명이 넘는 메가처치에 가까운 교회,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가장 좋아하고 기도와 찬양이 정말 뜨거운 교회에서 자랐기에
20대 초 대학생활 중에 알게 된 선교단체의 성경 공부, 예배, 다른 활동들에 왜 그렇게 열광하는지,
수많은 찬양팀의 집회도 굳이 가는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공동체로는 교회 고등부 회장, 청년이 되어선 고등부 교사와 청년부의 다양한 활동을 하다보니
어린 지체부터 또래, 어른들의 사랑까지 듬뿍 받으며 교회 생활을 했습니다.
지금 돌이키면 어려운 삶을 예비하신 만큼, 좋은 공동체와 좋은 인연들을 허락하셔서 기초를 단단히 다지게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하며 소규모 교회로 이동하게 되고, 지인들과 외부 단체 사역을 하다보니 많은 것들을 알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예배가, 기도가, 공동체가 더 필요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무브먼트 워십은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교류회
간단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간식과 함께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집니다.
자기소개와 한 주간의 삶을 나누며 지속적인 교제의 장을 제공합니다.
화요일 오후 7시, 퇴근하고 밥 먹고 오기 참 어려운 시간 입니다. 그래서 간단하게라도 먹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저는 다른 집회에 가면 항상 배고프거든요. 그래서 배를 채울 수 있는 간식을 준비했습니다. 먹다 보면 마음도 열리고 사람도, 예배도 긴장을 덜어내지 않나 싶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서로에 대해 알아갈 때 큰 기쁨이 있습니다.
2부 예배
예배 전 교류회에서 작성한 중보기도 카드의 기도로 서로를 중보하며 예배의 장을 엽니다.
매 예배는 동일한 주제로 찬양과 설교를 준비합니다.
이 예배가 필요한 첫번째 사람은 설교자 본인 입니다.
부끄럽게도 사람에 영향을 받습니다. 마음을 열고 있는 편한 사람이 찬양을 하면 더 크게 은혜의 바다에 들어가곤 합니다.
설교는 어느새 연구가, 공부가 되어서 누군가의 설교를 들으면 분석을 하느라 마음을 드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그래서 이 예배의 설교를 녹화하고 수 없이 돌려보곤 합니다. 부끄럽게도 제가 이 예배가 너무나도 간절합니다.
이 예배가 가장 필요하고 간절한 것은 바로 저입니다.
3부 나눔
예배 후 예배에 관련된 나눔으로 시작하여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나눕니다.
때론 말하기 어려운 속 얘기도 슬며시 꺼내보게 됩니다.
예배 드리고 나면 집에가기 참 아쉽습니다. 오늘 참 좋았는데, 이 은혜를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데 하는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찬양, 기도, 말씀 그 모든 시간이 은혜이기에 내 삶을 위로하시고 안아주시며 다시 결단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이 마음을 나누는 것까지 예배라고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나누다 보면 교회에서 나누지 못했던 말도 불쑥 튀어나오곤 합니다.
말하고 보니 별 것 아니어서 교회에 가서 다시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무브먼트 워십은 교회 밖에서 교회를 꿈꾸며 함께 연합하고자 하는 마음이 모인 결과인 것 같습니다.
각자가 출석하고 섬기는 교회를 벗어나는게 아니라 조금 아쉬웠던 부분을 아쉬운 사람끼리 모여 채우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저것이 부족하니 떠나서 새롭게 만들거나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교회에 더 오래 있기 위해서,
더 사랑할 힘을 받으려 모여 예배드리고 나눔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연합은 현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인정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부족하면 채우면 됩니다. 완벽한 사람들이 모이기보다 부족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예배 드리며 연합의 장이 되고자 합니다.